서울사무국에서는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한국의 저명한 만화가인 허영만 화백을 비롯한 국내 유명 여행작가 및 파워블로거들로 구성된 취재단을 일본 각지에 초대해 각 지방의 매력을 한국에 전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일본의 온천과 전통여관을 메인테마로 지정하여, 자연풍경 및 전통문화, 향토요리, 각 고장의 술 등을 취재했습니다.
이번에는 2015년 7월 5일(일)~9일(목) 동안 오카야마현을 취재한 모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7/5(일)
7/6(월)
7/7(화)
7/8(수)
7/9(목) |
밤
오전
오후
저녁
오전
오후
오전
오후
오전
오후 |
오카야마 현 도착
카모가와 수연소면으로 우동 만들기체험
오카야마 고라쿠엔,오카야마성(후르츠파르페)
구라시키미관지구
베티스미스 청바지 박물관
고지마 청바지 거리(JEANS STREET)
히루젠 허브정원 “허빌”
히루젠 저지랜드
히루젠고원 센터(히루젠 야키소바)
히루젠 포도주 양조장
유바라온천 마을
가쓰야마 거리보존지구
구 천교심상 소학교
오카야마 현 출발 |
(아사구치 시)
(오카야마 시)
(구라시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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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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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카야마 현 전통의 맛과 역사를 간직한 풍경
오카야마 현 서부에 위치한 아사구치 시는 요쇼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깨끗한 물과 세토우치 해안염、질 좋은 밀 산지 등이 풍부하여, 일본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연면의 산지입니다. 손(手)으로 늘려서(延) 만드는 면인 수연면은 현재 일본내 약 37%가 아사구치 시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취재단은 점심시간에 수연면 만들기 체험을 통해 스스로 만든 면을 맛보고는 그 맛에 감탄하였습니다.
식사 후, 프랑스 여행 가이드책인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최고점인 3스타를 받은 일본 3대 명원 중 하나인 오카야마 고라쿠엔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곳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자마자 허영만 화백을 비롯한 취재단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수연소면 만들기 체험
일본 3대 명원 중 하나인 “오카야마고라쿠엔”
고라쿠엔과 아사히강 끼고 근접한 오카야마 성은 망루 벽 쪽에 흑칠을 한 검은 판자를 붙여 만든 모습에 “까마귀 성”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복원된 망루 안에 있는 성 찻집에서 오카야마 현의 맛있는 과일의 풍미를 살린 후르츠 파르페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아사히강과 오카야마 성
오카야마의 매력 중 하나인 “후르츠 파르페”
저녁이 되자 구라시키 시로 이동하여 일본의 중요 전통건축물군 보호지구로 지정된 “구라시키미관지구”를 취재하러 갔습니다. 정서 있는 구라시키 거리의 모습에 취재진은 계속해서 카메라의 셔터를 눌렀습니다.
구라시키미관지구를 산책하는 화백
구라시키미관지구 풍경
2 일본 국산 청바지의 발상지, 고지마
오카야마 현은 근대에 들어 섬유산업이 부흥하였으며 현재도 일본학생들의 교복을 80%가량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지마 지역은 교복을 제작하면서 얻은 두툼한 천 봉제기술을 바탕으로 일본내에서 최초로 청바지 제조를 시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취재단은 “일본 국산 청바지의 발상지”인 구라시키 시의 고지마를 방문했습니다.
여성용 청바지 브랜드인 “베티스미스 진즈”가 운영하는 일본 최초의 청바지 자료관인 “베티스티스 박물관”에서는 과거의 귀중한 자료 및 실제로 사용하던 기계를 통해 청바지의 역사를 배우고 리벳박기체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캐릭터
청바지 박물관
박물관에서 맞춤제작도 가능
화백도 리벳박기에 도전
다음으로 고장 청바지 브랜드 샵이 모여있는 “고지마 청바지 거리”도 취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청바지 뿐만 아니라 청바지 원단으로 만든 소품 등, 개성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어서 취재단은 취재 중간중간에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구매했다고 합니다.
청바지모양의 간판표시
개성있는 상품들이 모여있는 샵
3 고원 리조트지・히루젠고원과 전국의 노천탕 중, 서일본에서 최고라 불리는 스나유
오카야마 현 북부에 위치한 마니와 시에 있는 히루젠고원은 풍부한 자연으로 가득한 청경한 고원리조트지와 일본최대의 저지(영국저지섬의 젖소)산지로 유명합니다.
취재진은 히루젠고원에 있는 히루젠 허브 정원인 “허빌”을 방문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약 200여종의 허브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허브향을 즐긴 후, 서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라벤더밭에서 수집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어서 방문한 히루젠 저지랜드에서는 공교롭게도 비가 내리는 바람에 소들이 외양간으로 들어가 있어 소젖짜기체험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말 테마파크에서 먹이주기 및 승마체험을 통해 취재단은 자연과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라벤더를 따는데 열중한 화백
즐거움에 포즈를 취하는 화백!
히루젠고원의 향토음식으로는 제 6회 B-1그랑프리에서 골드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히루젠 야키소바”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55년대, 히루젠 지방에서는 현의 정책으로 징기스칸을 관광자원으로 지정하였습니다. 그 뒤, 가게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야키소바를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각 가정에서 독자적으로 연구하고 조합한 소스가 야키소바에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식당에서 마늘, 양파, 사과와 같은 다양한 재료와 조미료를 섞어만든 된장소스에 닭고기와 양배추를 넣어 야키소바를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이것이 호평을 받아 오늘날의 “히루젠 야키소바가” 탄생한 것입니다.
또한 고장의 산포도를 사용해 와인을 제조하는 “히루젠 포도주 양조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산포도 안에 큰 씨가 3~4개 정도 들어가 있어 과즙이 적은 편이라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이 필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농도가 높고 산미가 적은 것을 선별하고 재배해 안정공급을 실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제조방식을 고집하는 와인은 맛에 조예가 깊은 취재단으로 하여금 탄성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히루젠야키소바
고장의 산포도를 사용해 와인을 제조하는 “히루젠 포도주 양조장”
그 후, “미마사키 산토” 중 하나인 전국노천탕으로는 서일본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유바라온천향의 스나유를 취재했습니다. 강 저변의 모래를 내뿜으며 뜨거운 물이 끓는 모습에 “스나부키유”, “스나유(砂湯)”라고 불리는 천연노천탕입니다. 웅장한 계곡에 수증기를 뿜어내는 다이나믹한 정경에 영감을 받은 허영만 화백은 빗 속에서도 망설임 없이 연필을 잡았습니다.
“스나유”를 스케치하는 화백
“스나유” 일러스트
4 마니와 시에 남은 그리운 풍경
마니와 시에 있는 “가쓰야마거리보존지구”는 예부터 이즈모 가도의 요충지로 번창했던 거리가 지금도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흙벽으로 만든 곳간을 비롯해 흰 벽과 격자창이 남아있는 오래된 거는 정서 가득한 성 시타마치의 또 하나의 특징은 색색의 일본식 포렴인 노렌입니다. 상점, 공방 같은 가게 뿐만 아니라 일반 민가를 포함한 100채의 집에 노렌이 걸려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수많은 노렌들을 바라보던 허영만 화백은 “노렌을 사가지고 돌아가고 싶다”라고 할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은 모습이었습니다.
가쓰야마 번의 납품업자들의 “고젠슈”
가쓰야마거리보존지구를 물들이는 노렌들
마니와 시내에 있는 구 천교심상 소학교는 국가중요문화재로 수 편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으로도 이용되었습니다. 한국인에게도 그리운 목조교정의 모습에 취재단들도 동심으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참고URL 가쓰야마거리보존지구(마니와관광연맹HP内)
5 관광객유치를 목표로
이번 취재를 통해 오카야마 현의 대표적인 온천지 중 하나인 유바온천을 중심으로 풍부한 자연을 활용한 관광자원과 일본 중세・근대의 역사적인 풍경, 고장의 특색을 살린 식재료와 음식들을 체험하면서 오카야마 현의 역사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취재내용은 한국에서도 높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잡지에 게재되어 일본에 관심이 많은 일반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갔습니다. 또한 취재에 참여한 작가나 파워블로거들의 집필활동 및 블로그게재와 같은 추가적인 정보가 널리 퍼져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유치하는데 많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잡지 HEYDAY 8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