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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 취재기

  • 한국 저명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규슈 신칸센 여행’ ~한국 취재단이 느낀 규슈의 매력~
  • 2013년 7월 10일 ~ 14일

    사쿠라지마·우에키 온천·만화 뮤지엄·하카타 기온 야마가사

  • 2014-01-14
  •     크레아 서울사무소에서는 한국의 저명 만화가 허영만 화백을 일본에 초청하여 일본 각지의 음식과 자연, 전통문화 등 각 지역의 매력을 한국에 발신하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2013년7월10일(수)~14일(일) 일정에 실시한 규슈 4시(가고시마시, 구마모토시, 기타큐슈시, 후쿠오카시)의 취재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1 규슈 신칸센 여행
        이번에 실시한 ‘규슈 신칸센 여행’의 실시 주체는 가고시마시, 구마모토시, 기타큐슈시, 후쿠오카시 4시로 구성된 ‘규슈종단관광루트협의회’입니다.
        본 협의회는 ‘규슈종단루트를 광역관광루트로 만들기 위해, 관광자원의 개발 정비를 도모하고 국제관광루트로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활동을 촉진하여 관광산업진흥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조직입니다.  가고시마시, 구마모토시, 기타큐슈시, 후쿠오카시 4시는 ‘규슈 신칸센 가고시마 루트’를 따라 단시간에 편리하게 이동하였습니다. 이번 취재는 가고시마에서 후쿠오카 방면의 신칸센을 타고 북상해가는 ‘규슈 신칸센 여행’으로 실시하였습니다.
        이하에서는 각 시의 여러 취재지 중에서 특히 인상적이었던 취재지∙해프닝을 선정하여 소개하겠습니다.

    2 각 취재지에서의 해프닝
    (1)놀라움의 연속, 사쿠라지마. 취재단이 놀란 이유는? (가고시마시)
        사쿠라지마, 이곳은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가고시마 상징물(symbol)이다.
        일본에 도착해서 가고시마 흑돼지 샤부샤부의 맛을 본 후, 취재단은 곧바로 사쿠라지마로 향했다.
        사쿠라지마에 도착하니 NPO법인 사쿠라지마뮤지엄에서 나온 안내인이 마중을 나왔다. 취재단 모두가 중년의 안내인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지만…, 등장한 것은 26세의 청년이었다. 그의 연령에 탄식이 터져 나왔다. (첫 번째 놀라움)
        이 청년은 대학을 졸업한 후 사쿠라지마에 애정을 가지고 이주해왔는데, 산전수전을 겪은 취재단의 질문에도 빈틈없이 대응하였다. 그의 경쾌한 움직임과 시원시원한 말투에서 사쿠라지마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후 안내인의 동행 하에 사쿠라지마를 만끽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안내인과 가고시마시 수행 직원이 사쿠라지마에 살고 있던 것(두 번째 놀라움), 해변의 모래를 조금 팠을 뿐인데 온천수가 콸콸 나온 것(세 번째 놀라움), 일정 규모 이상의 분화가 모두 측정되고 있는 것과 매일 분화활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네 번째 놀라움) 등으로 허영만 화백을 비롯한 취재단에게서 계속해서 놀라움과 탄성의 소리가 들렸다.
        현재 가고시마시는 사쿠라지마・긴코만(錦江湾)이 일본지오파크 및 세계지오파크로서 인정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2013년4월에 사쿠라지마・긴코만(錦江湾) 지오파크추진협의회를 발족하였다. 사쿠라지마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떠한 노력을 해 나아갈 것인지가 크게 주목된다.
     
    해변에서 족욕을 만끽하는 허화백 사쿠라지마를 스케치하는 허화백
    해변에서 족욕을 만끽하는 허화백 / 사쿠라지마를 스케치하는 허화백

    (2)사람들에게 힐링을 준 것은 ‘구마몬’뿐만이 아니었다. 전세계를 여행해온 취재단이 절찬한 그 장소는? (구마모토시)
        구마모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구마모토성, 아소산(阿蘇山), 구마모토 라멘, 그리고 최근 들어서는 구마몬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이번 취재단이 가장 절찬한 취재지는 그 어느 곳도 아니었다.
        그곳은 바로 구마모토시 중심부에서 북쪽 방면에 있는 곳으로, 차로 약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우에키온천(植木温泉)’이라는 고요하고 느긋한 시간이 흐르는 온천 마을이다.
        료칸에 도착하자마자, 료칸이 자아내는 운치를 본 취재단에게서 절찬하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렸다. 특히 여성 취재단은 눈이 반짝이며 취재 피로가 날아간 듯한 표정으로 료칸 사진을 촬영했다. 다음날 아침, 온천물에 몸을 담가 피로를 풀은 취재단 전원이 만족스러운 얼굴을 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참고로 필자가 온천 료칸의 대인기에 대해 서울사무소의 현지 스태프와 나눈 이야기는 아래와 같다.
        필자 “한국인들은 역시 료칸이라든지 온천을 아주 좋아하는 군요.”
        현지 스태프 “한국에는 기본적으로 일본과 같이 제대로 된 온천이 없으니까요. 료칸도 일본만의 정취가 느껴져 멋지고요.”
        필자 “멋진 시티호텔은 우리가 기대한 만큼의 감동을 주지 않았던 것 같아요.”
        현지 스태프 “현대적인 호텔이라면 한국에도 많이 있으니까요. 서양식의 근대적인 호텔이라면 또 다르겠지만.. 그래도 역시 ‘일본여행 좀 했다!’는 느낌이 나는 것은 료칸이겠죠. 온천 료칸이 최고인 것 같아요.”

        한국인 관광객을 대접하실 때 하나의 참고로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에키온천료칸 ‘야야노 유’ 료칸 특유의 운치에 취재단도 대만족했다.
    우에키온천료칸 ‘야야노 유’ / 료칸 특유의 운치에 취재단도 대만족했다.

    (3)만화가 meets 메텔. ‘제조업의 도시’ 기타큐슈시 (기타큐슈시)
        2차대전 후, 일본은 고도경제성장기를 거쳐 제조업의 도시로 전세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그 ‘제조업’을 대표하는 도시 중 하나가 기타큐슈시이다.
        기타큐슈시는 시내의 많은 제조 기업의 협조로 산업 실태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산업관광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이번에는 TOTO공장 견학과 공장야경투어를 통해 ‘제조업의 도시’라는 명성을 실감하는 취재가 되었다.
        또한 기타큐슈시는 많은 만화가를 배출하고 있다. 만화도 넓은 의미로는 ‘제조업’이다. 이번에 기타큐슈시에 ‘만화 뮤지엄’이 있다는 것을 안 취재단은 공장견학 등을 비롯하여 이곳을 취재지 중 하나로 선택하였다.
        만화가인 허영만 화백은 안내인의 설명을 들으며 진지한 표정으로 일본 만화가들의 작품을 바라보았다. 지금도 활발히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허화백에게 큰 자극을 준 듯한 취재였다.
     
    우연히(?) 놓여있던 ‘식객’ 단행본 자신의 작품 ‘식객’을 보는 허화백
    우연히(?) 놓여있던 ‘식객’ 단행본 / 자신의 작품 ‘식객’을 보는 허화백
     
    은하철도999 메텔과 기념촬영 만화 뮤지엄에 선물한 싸인
    은하철도999 메텔과 기념촬영 / 만화 뮤지엄에 선물한 싸인

    (4)열기와 박력. 이것이 일본 마쓰리다! 취재단이 정신 없이 카메라 셔터를 누른 하카타 기온 야마가사 마쓰리 (후쿠오카시)
    “일본의 마쓰리를 취재해보고 싶다.”
        이번 취재에 관해 취재단과 협의를 했을 때 나온 첫마디이다.
    ‘안 그래도 힘든 마쓰리 준비 속에서 해외 취재를 받아들여 줄까’라는 일말의 불안을 느끼면서 규슈종단관광루트협의회와 협의를 해보았는데, 후쿠오카시 관광컨벤션부의 협조로 하카타 기온 야마가사 마쓰리 취재가 실현되게 되었다.
        때는 2013년7월13일 토요일. 이날 열린 ‘슈단야마미세(集団山見せ)’를 보기 위해 후쿠오카시청 내에서 대기한 취재단은 후쿠오카시 담당자의 재빠르고 정확한 판단 아래 관람객 무리를 뚫고 슈단야마미세의 박력 있는 사진들을 촬영했다.
        후쿠오카 시내를 차례로 용맹하게 달려 빠져나가는 가마(야마카사, 山笠)와 참가자들, 사나이들의 힘찬 구호와 아이들의 밝은 미소, 힘차게 뿌려지는 물, 내뿜어지는 땀과 열기, 그 모든 것이 취재단의 마음을 사로잡아 눈을 뗄 수 없었다.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받은 취재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원이 ‘매우 만족했다’고 답할 정도로 일본 마쓰리 PR과 크게 연결된 취재가 되었다.
     
    마쓰리를 즐기는 아이들 마쓰리의 모습을 바라보는 허화백
    마쓰리를 즐기는 아이들 / 마쓰리의 모습을 바라보는 허화백

    3 취재 성과물
        이번 규슈 취재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지 ‘ASIANA’ 9월호, 한국의 여행잡지 ‘여행스케치 10월호’에 게재되는 등 2014년도에는 허영만 화백의 단행본에도 소개될 예정입니다.
     
    (겐노 소장보좌 삿포로시 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