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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Sky-일본・두 번째 고향-

  • 〔이시카와현〕문화와 역사의 고장 이시카와현
  • 2021-03-25
  • 강민정

    이시카와현 2014년4월~2019년3월 CIR

  • 이시카와현은 일본 혼슈(本州)의 동해 연안 중앙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해와 하쿠산(白山)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어
    산과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남북으로 긴 지형으로 현청 소재지 가나자와시(金沢市)를
    중심으로 남쪽은 가가(加賀)지역,북쪽은 노토(能登)
    지역입니다.순수 미술의 중심지로 발전한 이시카와현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며 현대와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17세기에 도자기와 칠기 기술이 꽃을 피웠고 현재도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교통편
    이시카와현의 남부에는 고마쓰(小松) 공항, 북부에는 노토(能登) 공항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인천공항에서 고마쓰 공항까지 직항편으로 1시간 45분 소요됩니다. 고마쓰 공항에서 가나자와 시내까지는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가나자와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의 주요 대도시와 교통편이 잘 연결되어 있어 이동에 편리합니다. 2015년 3월에 호쿠리쿠(北陸)신칸센이 개통되면서 도쿄역에서 가나자와역까지 최단 2시간 28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차량 테마 컬러는 호쿠리쿠 지방의 파란 하늘에서 힌트를 얻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호쿠리쿠신칸센
     
    ◆가나자와역
    가나자와역은 2011년에 미국 여행전문지 ‘트레블&레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 중 하나입니다. 가나자와역에서 나오면 ‘모테나시돔’이라 불리는 유리와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돔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돔은 눈과 비가 많은 가나자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거대한 우산을 씌워 주며 맞이하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그 앞에는 일본의 전통 예능인 노가쿠(能楽)에서 사용하는 전통 북 쓰즈미(鼓)를 이미지화한 쓰즈미몬(鼓門)이 있는데 이 역시 환영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공예품으로 손님을 맞이하는 역’을 테마로 한 가나자와역 내에는 이시카와현에 계승되고 있는 다양한 전통 공예품을 갤러리처럼 전시해 놓았습니다. 신칸센 대합실은 30개 품목 236점의 공예품이 수납된 벽들로 꾸며져 있어 신칸센을 기다리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겐로쿠엔(兼六園)
    겐로쿠엔은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시카와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이바라키(茨城)현의 가이라쿠엔(偕楽園), 오카야마(岡山)현의 고라쿠엔(後楽園)과 함께 일본의 3대 정원으로 꼽힙니다. ‘겐로쿠엔’이란 ‘여섯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는 정원’이라는 뜻입니다. 여섯 가지 요소는 광대함, 한적함, 인공미, 오랜 역사, 풍부한 물, 아름다운 조망을 말합니다. 겐로쿠엔은 사계절의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봄에는 매화와 벚꽃이 피고 여름에는 철쭉과 녹음, 가을에는 불타는 듯 새빨갛게 물드는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환상적인 설경과 ‘유키즈리(雪吊り)’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눈의 무게에 나뭇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밧줄로 우산살처럼 묶어 놓은 것을 ‘유키즈리’라고 부릅니다. ‘유키즈리‘는 11월부터 3월 중순까지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을 위한 무료 가이드 투어도 있으니 이용해 보세요.

     
    가나자와성()
    가나자와성은 겐로쿠엔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하나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걸어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마에다(前田)가문은 1869년까지 14대에 걸쳐 가나자와성에 거주하며 이 지역을 통치 했으며 1583년부터 가나자와성 축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성의 원형이 별로 남아 있지 않습니다. 수백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몇 번이나 소실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시카와몬(石川門), 산짓켄 나가야(三十軒長屋) 정도만 옛 모습 그대로이고 나머지 건물들은 대부분 복원한 것들입니다. 메이지 시대(1868~1912)때는 일본군 본부로 사용했고 이후에는 1996년까지 가나자와 대학교 건물로 사용했습니다.
    가나자와성에서는 건물 외에도 다양한 돌벽을 볼 수 있는데 각기 다른 기법을 사용하여 건축한 것이 특징입니다. 무척 복잡한 양식으로 지어져 모자이크처럼 보이는 것도 있고 돌이 부서진 듯 보이는 것도 있습니다. 가나자와성은 돌벽 박물관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돌벽을 쌓은 시기와 양식이 무척 다양합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
    2004년에 개관한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연간 2백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입니다.
    ‘마을 광장’이라는 콘셉트로 설계되어 야외 설치물과 식물들이 가득한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는 원형 건물입니다. 그래서 전면 또는 후면 출입구가 정해져 있지 않아 모든 방향에서 출입이 가능합니다. 가나자와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가나자와성과 겐로쿠엔과도 가까워 두 관광지와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바로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수영장'입니다.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때와 수영장 안에 들어가서 밖을 내다볼 때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꼭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가나자와 21세기 미술관은 건물 자체로도 주목할 만합니다.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SANAA 건축 사무소의 창립자인 세지마 가즈요와 니시자와 류에는 이 건물의 설계로 2004년에 제9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황금사자상과 2010년에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습니다.

     
    히가시차야가이(東茶屋街)
    히가시차야가이는 옛 모습을 간직한 찻집 거리입니다. 약 200m의 골목으로 이루어진 거리이지만 일본의 옛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입니다.
    에도시대(1603~1867)부터 이어져온 풍경이 많이 남아있어 국가지정 중요 전통 건축물 보존지구입니다. 이 거리를 걷다 보면 수백 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기모노와 유카타를 입고 산책하며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金沢)‘라는 이름은 ‘황금 연못’이라는 뜻으로 현재 일본 내 금박 제품의 99%를 가나자와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교토의 긴카쿠지(金閣寺)는 가나자와에서 생산한 금박을 입힌 사찰입니다. 히가시차야가이에는 금박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이 많이 있습니다. 직접 제작 과정을 체험해보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행의 즐거운 추억이 될 것입니다. 금박의 도시 가나자와에 왔다면 금박 한 장을 통째로 올린 금박 소프트크림을 드시고 인증샷도 찍어 보세요.


    지리하마나기사(千里浜なぎさ) 드라이브웨이
    일본에서 유일하게 바닷가의 해변 위, 모래사장 위를 드라이브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지리하마나기사 드라이브웨이입니다. 폭이 약 50m, 길이 약 8km에 이르는 모래사장입니다. 이곳에서 드라이브가 가능한 이유는 바닷물을 머금은 고운 모래가 자동차가 달려도 허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화나 광고 촬영 등에도 자주 나오는 드라이브 명소입니다.
    여름철에는 드라이브 외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리하마 해안은 얕고 넓은 해수욕장으로 잘 알려져 있어 여름 휴가철에 해수욕을 하러 오는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습니다. 썰물 때는 조개잡기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 모래성 콘테스트가 열립니다. 크기도 종류도 다양한 모래성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산물 천국 이시카와현
     이시카와현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지만 일본인들에게도 국내 여행지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맛있는 음식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해산물이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이시카와현의 노토 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수산 자원이 풍부한 곳입니다.
    이시카와의 특산물로는 ‘노도구로’가 유명합니다. 입속이 검기 때문에 일본어로 ‘목구멍이 검다(노도구로)’라고 불리는 흰 살 생선입니다. 한국어로는 금태, 눈볼대라고 합니다. 이시카와현에서 주로 잡히며 특유의 감칠맛과 높은 영양가로 대구나 넙치에 버금가는 고급 생선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생선회는 물론 소금구이나 찜 요리로 조리 해도 맛있고 건조시키면 한층 더 풍미가 깊어져 맛있습니다.